𝘽𝙀𝙃𝙄𝙉𝘿 2. 여신을 깨우는 시간표
✨”여신을 깨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?”
올해 타임테이블은 단순한 일정표가 아니었어요. 마치 한 권의 신화책을 한 장씩 펼치듯, 과거에서 미래를 거쳐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이야기였죠.
무엇보다 이 시간표는 정시에 맞춰 흘러가지 않았어요.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쨍쨍한 해 덕에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, 때론 즐거운 식사 자리를 허겁지겁 끝내기 아쉬워 더 길게 머물기도 했어요. 흐름을 읽어내고, 지금 필요한 순간을 택하는 것이 진짜 시간표였어요. 번번이 미뤄지는 순간에도 웃으며 기다려준 여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요.
🌑 첫째 날: 과거, 뿌리를 찾아 내려가기
대륙의 끝에 모인 첫날, 우리는 선포식을 열었어요. 각자가 생각하는 단어를 외치고, 내가 선택한 여신을 선언하고, 달빛이 비치는 해변을 거닐며, 모닥불 앞에 앉아 자신의 야성을 꺼냈어요.
🌒 둘째 날 낮: 미래, 꿈꾸는 세계를 열기
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던 둘째 날 아침, 바디페인팅과 콜렉티브 아트가 진행됐어요. 몸은 하나의 캔버스가 되었고, 각자의 손길이 모여 또 하나의 공동작품이 완성되었어요. 이어진 바다탐험과 부족제전에서는 거침없이 승부를 겨루고 끝내 다함께 바다에 뛰어들며, 각자의 두려움을 넘어, 함께하는 힘을 배웠어요.
🌕 둘째 날 밤: 미래, 여신을 깨우는 순간
바디플로우로 시작된 흐름 속에서 몸은 곧 하나의 언어가 되었어요.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손끝의 떨림, 발의 리듬, 호흡이 서로에게 전해졌어요. 그리고 캠프파이어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,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걸친 것을 냅다 벗어던지고 바다로 달려갔어요.
🌅 셋째 날: 다시 돌아온 현재
마지막 날 아침, 백 여명의 여신들이 모래사장 위에 둘러앉아 서로의 깊은 속내를 나누었어요.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한 변화를 나누고,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확인하는 자리였어요.
결국 우리가 깨운 것은 멀리 있는 어떤 신이 아니라,
내 안에 잠들어 있던 여신, 나 자신의 신성이었어요.
💖와일드우먼들이 발견한 내 안의 여신성
• “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!”
• “벌거숭이 대마왕”
• “나는 뭐든, 누구든, 어떤 감정이든, 어떤 상태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신성을 만났어요.”
• “정체성을 오랫동안 혼란스러워 하며 살아와서 노래할 때 맑은 제 목소리에 대한 부정이 있었는데, 바다에서 어느새 노래하며 뛰어다니고 있더라고요.”
• “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는 여신!!!”
• “야성이 엄청 강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, 자연의 흐름과 하나가 되어 사는 것이 야성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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